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작성일 : 18-09-13 11:19
제21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일본대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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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불교 지도자들이 일본 고베에 모여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최근 일본에 발생한 지진과 태풍으로 희생당한 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중국불교협회는 912일 오전 10시 일본 고베시 입정교성회 고베교회에서 제21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일본대회 본행사인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불교 대표단 90여 명, 일본불교 대표단(단장 다케카쿠쵸 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100여 명, 중국불교 대표단(단장 연각 스님중국불교협회 부회장) 10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평화기원법회는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伊藤 唯眞)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토 유이신 스님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불교계의 대덕스님들께서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계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대회에 멀리서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토 유이신 스님은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불교도가 하나되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화합공생(和合共生)의 가르침을 세계 인류가 귀의할 기본 이념으로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이번 대회를 통해 삼국 불교도의 단결이 한층 강해지고 깊어지며,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어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각국 전통불교의식이 이어졌다. 한국측 불교의식은 오분향례칠정례, 석가모니불 정근, 축원(부회장 홍파 스님), 반야심경 독경으로 진행됐다. 의식 후에는 단장 문덕 스님이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측 단장 문덕 스님은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었던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남과 북, 그리고 관련 국가들이 한마음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 삼국의 불자들은 세계일화,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평화를 앞당기는 정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세계 평화를 위해 불교도들이 노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문덕 스님은 또 일찍이 동아시아의 사찰들은 수행과 생활, 경제의 공동체였다. 미래를 공유사회를 열어가는 지금, 우리는 사찰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고 발전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삼국의 불교교류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함께 탁마해 가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평화기원문 발표에 앞서 문덕 스님은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홋카이도에 발생한 지진과 오사카 등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대자대비와 자비광명으로 속히 재난을 극복하여 평안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중국측 단장 연각(演覺) 스님도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중한일 불교 황금유대를 전승해 인류의 운명공동체를 건립하지. 이를 통해 인류의 공동번영과 일체중생의 이고득락, 그리고 원만대각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자.”고 당부했다.

삼국 불교도는 또 공동선언문을 통해 불교가 지닌 자비심의 중요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불교도의 역할이 늘어가고 있다.”자비심을 근본으로 삼아 현대사회에 알맞은 형태로 사람들의 마음에 한층 다가서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 앞서서는 현대의 활용 가능한 불교의 자비심 - 삼국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서 한국측 차석부회장 회성 정사는 자비의 정도를 실천하여 민주와 평화를’,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明生) 스님은 불교 자비심 시각에서 본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 일본측 단장 다케카쿠쵸 스님은 현대에 되살리는 불교의 자비심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회성 정사는 기조연설에서 자비란 모든 것을 수용하고 용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정하는 자세야말로 참다운 불자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성 정사는 정도(正道)를 세우면 사도는 저절로 없어진다. 지구촌 곳곳에 현정파사(顯正破邪)가 실현되어 사회적 소외계층과 약자의 권익이 옹호되고 공의(公義)를 분명히 세워 민주와 평화의 극락정토가 이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한국측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오인 스님은 동아시아 불교 삼국의 역할’, 한국불교신문 주필 원응 스님은 국가와 인종의 경계를 넘는 붓다의 자비 실현을 위하여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측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삼국 불교도들은 주제발표에 이어 저녁 만찬을 끝으로 제21차 일본 대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국 교류위원회는 12일 오전 830분 오쿠라호텔 1층에서 회의를 열고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대회 개최 장소와 예비회의 일정을 논의, 확정했다. 22차 대회는 중국 광동성 주해시(珠海市)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예비회의는 327~28일 열어 본대회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일본 고베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공동취재단 금강신문 이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