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종 71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불교법화종이 통영 안정사에서 신임 종정으로 도정 스님을 공식추대했다.

본회 이사종단 법화종(총무원장 도성 스님)은 6월4일 안정사에서 ‘제12대 종정 추대식 및 창종 71주년 기념 대법회’<사진>를 봉행했다.

보물 제1692호 안정사 영산괘불 이운의식으로 시작된 법회는 여래수량품 자아게 봉독, 봉행사, 종정스님 행장 소개, 추대사, 헌사, 등단 봉청, 불자 봉정, 법장 봉정, 예경 삼배, 청법가, 법어, 공로패 전달, 축사,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법회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법화종 신임 종정 도정 스님은 추대 법어에서 “법화의 종도들이 스스로 비추어 살림살이를 바로 행할 때 자신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종단의 발전 또한 가능할 것”이라며 “허공에 홀로 떠 있는 달은 결코 닦아서 맑아진 것이 아닌 것처럼 본래의 반야자성은 항상 그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정 스님은 1944년 경북 청도에서 출생, 1988년 법화종 제5대 종정 금파 스님을 은사로 종단에 입종했다. 1989년 용주사를 창건한 스님은 지금까지 이 도량에 주석하며 대중 교화에 앞장서왔다.

스님은 1999년 종정 예경실장, 2001년 법화종 경북교구종무원장을 지냈으며 법화종 중앙종회 의장, 원로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4월5일 법화종 총무원에서 열린 법화종 종정추대위를 통해 제12대 종정에 추대됐다.